전문가: 인도 핀테크 시장에 흥미로운 동맹이 탄생했어요. 월마트의 플립카트에서 분사한 슈퍼머니가 최근 결제 인프라 기업 Juspay와 비공개 파트너십을 체결했대요.
진행자: Juspay라면 올해 초 큰 위기를 겪었던 그 기업 아닌가요? 이 파트너십이 특별한 이유가 뭔가요?
전문가: 맞아요. Juspay는 올해 1월 Razorpay, Cashfree 같은 주요 결제사들이 자체 인프라로 전환하면서 많은 고객을 잃었어요. 이로 인해 기대했던 1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가 6천만 달러로 축소되는 등 상당한 타격을 입었죠. 바로 그런 위기 속에서 슈퍼머니와의 협력은 Juspay에게는 재기의 발판이에요.
진행자: 슈퍼머니 입장에서는 왜 위기 기업과 손을 잡은 걸까요?
전문가: 슈퍼머니는 플립카트의 기존 사용자 기반을 넘어 D2C(다이렉트 투 컨슈머)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려 해요. 이를 위해 최신 결제 제품 ‘슈퍼머니 브리즈’를 출시했는데, Juspay의 기술을 활용하면 처음부터 결제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 없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죠. 일종의 지름길을 선택한 거예요.
주요 관련 기업 전망
1차 관련 기업:
– 플립카트(월마트 지분): 슈퍼머니를 통해 핀테크 재도전 중. 2026년까지 슈퍼머니가 1억 달러 연매출 목표로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중
– Juspay(소프트뱅크 투자): 슈퍼머니와의 협력으로 신뢰회복 계기 마련. 하지만 여전히 Razorpay 등과의 경쟁 심화로 어려움 지속
2차 연결 기업:
– Axis Bank, ICICI Bank: 슈퍼머니가 UPI 거래량에서 이미 이들을 제쳤음. 전통 은행들의 디지털 결제 시장 점유율 위협
– Amazon Pay: Juspay의 오랜 고객이자 슈퍼머니의 UPI 경쟁사. 양측 모두와 복잡한 경쟁 관계
– Utkarsh Small Finance Bank: 슈퍼머니의 담보 신용카드 발행 파트너. 30만 장 발행 실적에 월 5만 장 추가로 성장세
진행자: 슈퍼머니의 실제 성과는 어느 정도인가요?
전문가: 꽤 인상적이에요. 출시 1년 만인 올해 8월까지 4개월 연간 월 2억 건 이상의 UPI 거래를 처리하며 인도 UPI 앱 상위 5위에 진입했어요. Amazon Pay, CRED 같은 기존 핀테크 기업들도 제쳤죠. 특히 담보 신용카드 시장에서 10% 점유율을 기록하며 수익화에도 성공하고 있어요.
진행자: 국내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연관 테마주는 무엇이 있을까요?
전문가: 인도 핀테크 시장 성장과 직접 연결된 해외 결제 테마주를 볼 필요가 있어요. KG이니시스, NHN한국사이버결제 같은 국내 결제 솔루션 기업들이 참고할 만한 사례죠. 또한 카카오페이, 토스 같은 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해외 진출 전략에도 시사점을 줄 수 있어요.
가상화폐 측면에서는 결제 인프라와 연결된 Ripple(XRP), Stellar(XLM) 등이 인도 시장 성장에 간접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진행자: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전문가: 슈퍼머니는 내년 10억 달러 가치 평가를 목표로 외부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이에요. 하지만 PhonePe, Google Pay, Razorpay 등 거대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은 앞으로 펼쳐져야 할 과제죠. 특히 UPI 거래량을 대출이나 결제 인프라 같은 수익성 사업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성패를 좌우할 거예요. Juspay가 겪은 어려움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원본 기사 링크: https://techcrunch.com/2025/10/09/flipkarts-super-money-quietly-partners-with-with-troubled-juspay-as-it-expands-its-rea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