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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13조 폐기! 종이돈의 씁쓸한 퇴장, 우리 지갑은 어디로?

## 화폐 13조 폐기! 종이돈의 씁쓸한 퇴장, 우리 지갑은 어디로? ##

진행자: 안녕하세요! 디지털 세상의 모든 소식을 쉽고 재밌게 풀어드리는 IT 뉴스 토크쇼, 진행자입니다. 오늘은 좀 색다른 주제를 들고 왔는데요. 한국은행이 최근 4년 6개월간 폐기한 화폐가 무려 13조 5천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이 엄청난 규모,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전문가님, 놀랍지 않으신가요?

전문가: 네, 진행자님.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죠. 13조 5천억 원이면 경부고속도로를 295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고, 에베레스트산 77배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이라고 하니 상상조차 어렵습니다. 이 돈이 그냥 사라지는 게 아니라, 낡고 훼손돼서 더 이상 쓸 수 없게 된 돈이라는 거죠. 마치 우리 주변의 낡은 가구나 옷처럼 말이죠.

진행자: 와, 그렇게 들으니 더 와닿네요.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은 돈이 폐기되는 걸까요? 요즘 다들 현금보다 카드를 많이 쓰고, 스마트폰으로 간편 결제하는 시대인데 말이죠.

전문가: 날카로운 질문이십니다! 실제로 폐기된 화폐의 대부분은 지폐입니다. 전체 금액의 약 99.7%를 차지하죠. 지폐는 주로 사람의 손을 많이 타고, ATM 같은 기계를 통과하면서 찢어지거나 오염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오만 원권처럼 고액권일수록 유통량이 많아 훼손도 잦습니다.

진행자: 그럼 동전은요? 동전도 많이 사라지나요?

전문가: 흥미롭게도 동전의 폐기량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2023년과 비교하면 2024년 주화 폐기량이 크게 늘었어요. 사람들이 현금 사용은 줄어도, 잔돈으로 동전을 주고받거나 저금통에 모으는 등의 행동은 여전하다는 걸 보여주죠. 동전이 손상되는 경우도 그만큼 많다는 의미입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 많은 돈을 폐기하는 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 환경 문제도 있을 것 같고요.

전문가: 맞습니다. 폐기된 지폐는 소각 업체에 비용을 지불하고 처리하는데, 지난 4년 6개월간 4억 2천만 원이 지출됐습니다. 폐기 비용도 세금에서 나가는 거니까 국민들의 부담이겠죠. 반면, 폐기된 동전은 비철금속 생산 업체에 매각해서 199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어요. 이렇게 폐기 방식과 경제적 가치가 확연히 달라지는 거죠. 국회에서도 이 문제를 지적하며 한국은행이 손상 화폐 교환 및 폐기로 인한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기 위한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결국 종이돈이 사라지고 디지털 화폐 시대가 다가오면서 생기는 과도기적 현상일 수도 있겠네요. 그럼 전문가님, 이런 흐름 속에서 어떤 회사들이 주목받고, 또 어떤 변화가 예상될까요? 주식 시장과 가상화폐 시장까지 한 번 짚어주시죠!

전문가: 네, 이런 화폐 폐기 현상은 결국 현금 없는 사회, 즉 캐시리스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이 변화는 관련 기업들의 흥망성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관련 회사들의 주식 근황 및 전망

1. 직접 관련 회사 (현금 사용 감소의 수혜 또는 영향)

*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비바리퍼블리카):
* 근황: 국내 대표적인 간편결제 서비스 기업들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단순 결제를 넘어 금융 서비스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 중입니다.
* 전망: 현금 사용 감소의 가장 직접적인 수혜주입니다. 장기적으로 성장세가 긍정적이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용자 록인(Lock-in) 전략과 신규 서비스 발굴이 중요해질 겁니다. 해외 시장 진출도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 효성티앤에스 (Hyosung TNS):
* 근황: ATM 기기 제조 및 공급 업체입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높습니다.
* 전망: 현금 없는 사회로 갈수록 ATM 수요는 장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지보수, 디지털 키오스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거나, 해외 시장의 현금 사용 비중이 높은 지역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사업 다각화가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 에스원 (S1):
* 근황: 보안 및 현금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 전망: 현금 수송 수요는 줄어들 수 있지만, 전반적인 물리 보안, 정보 보안, 스마트 빌딩 솔루션 등 다른 보안 서비스 영역에서의 성장이 이를 상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합니다.

2. 2차 연결 회사 (디지털 전환 및 핀테크 인프라 관련)

* KG이니시스, NHN KCP:
* 근황: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PG (Payment Gateway) 사들입니다. 온라인 쇼핑 및 비대면 거래 증가로 꾸준한 성장을 보여왔습니다.
* 전망: 현금 대신 온라인/모바일 결제가 늘면서 이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해외 결제 서비스 확장, 신기술 적용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 삼성SDS, LG CNS:
* 근황: 대기업 계열의 IT 서비스 기업들로, 금융기관의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AI 솔루션 도입 등을 담당합니다.
* 전망: 금융권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될수록 이들의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나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아톤, 라온시큐어:
* 근황: 핀테크 보안, 생체 인증, 블록체인 기반 DID(분산신원증명) 등 디지털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들입니다.
* 전망: 현금 없는 사회가 될수록 디지털 금융 거래의 보안 중요성이 커집니다. 이들 기업은 사이버 위협에 대한 방어와 안전한 거래 환경 구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 관련 가상화폐 소개

화폐 폐기 추세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논의를 더욱 활발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 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특정 코인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각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개념입니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연구 및 시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CBDC가 상용화되면 기존 화폐와 가상화폐 시장 모두에 큰 영향을 미 미칠 수 있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Stablecoin): 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가 연동된 가상화폐입니다 (예: USDT, USDC). 현금 대신 디지털 자산으로 가치를 보존하고 거래하는 수요가 늘면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 결제용 가상화폐 (예: 리플 XRP, 스텔라루멘 XLM):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저렴한 국경 간 송금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들입니다. 전통적인 은행 송금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관련 국내외 테마 주식

1. 국내 테마 주식

* 캐시리스/디지털 결제: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KG이니시스, NHN KCP, 토스 관련주 (토스뱅크 상장 시).
* 핀테크/금융 IT: 삼성SDS, LG CNS, 한국전자금융 (VAN 사업자).
* 블록체인/Web3: 위메이드, 컴투스홀딩스 (게임과 블록체인 연계), 갤럭시아머니트리 (블록체인 기반 포인트 결제).

2. 해외 테마 주식

* 캐시리스/디지털 결제:
* Visa (비자), Mastercard (마스터카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의 대장주입니다. 현금 없는 사회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죠.
* PayPal (페이팔), Block (블록, 구 Square):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결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 Adyen (아디엔): 유럽 기반의 결제 처리 플랫폼으로, 특히 대형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 핀테크/금융 기술:
* SoFi (소파이): 대출, 투자, 은행 서비스 등을 한데 묶은 디지털 금융 플랫폼입니다.
* Affirm (어펌): 지금 구매하고 나중에 결제하는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의 선두 주자입니다.
* 블록체인/가상화폐 관련:
* Coinbase (코인베이스): 미국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입니다.
* Riot Platforms (라이엇 플랫폼즈), Marathon Digital (마라톤 디지털):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로, 가상화폐 시장의 분위기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큽니다.

진행자: 전문가님, 오늘 정말 돈이 어떻게 사라지고, 그 배경에서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흥미진진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었네요. 이젠 지갑이 얇아지는 것이 아니라, 아예 필요 없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문가: 네, 물리적인 화폐가 사라지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수순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빈자리를 채울 디지털 화폐와 핀테크 기술이 얼마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우리 삶에 녹아들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IT 기술의 발전이 우리의 돈을 넘어 삶의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진행자: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원본 기사 링크: https://www.mk.co.kr/news/economy/11435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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