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오늘 주목할 소식은 스텔란티스의 130억 달러(약 17조 원)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입니다. 크라이슬러, 지프, RAM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그룹이 2029년까지 5종의 신차 개발과 공장 현대화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 특이한 점은 전기차보다 내연기관 차량에 중점을 둔 전략입니다.
[진행자]
130억 달러면 엄청난 규모인데, 전기차 시대에 왜 갑자기 내연기관 투자를 강화하나요?
[전문가]
실제로 5대 신차 중 전기차는 1종뿐입니다. 2028년 미시건 공장에서 생산할 ‘증정거리 연장형 전기차’가 유일하고, 나머지는 가솔린 SUV와 픽업트럭, 새 4기통 엔진입니다. 특히 일리노이 주 벨비더 공장 재가동으로 지프 체로키와 컴패스 생산을 확대하는데, 이는 미국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내연기관 모델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진행자]
주식 시장 반응은 어땠나요? 관련 기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전문가]
스텔란티스(STLA) 주가는 발표 후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단기적인 실적 개선 기대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차 영향으로 미국 철강업체(뉴코어-NUE, 클라크메탈-CMC)와 자동차 부품사(보그워너-BWA, 리어-LEA)에 긍정적일 전망입니다. 내연기관 차량 생산 확대로 부품 수요가 늘어날 테니까요.
[진행자]
국내 테마주와 가상화폐에도 영향이 있을까요?
[전문가]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 만도(204320) 같은 자동차 부품주가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스텔란티스와 거래 관계가 있는 업체들은 수혜가 예상됩니다. 가상화폐 측면에서는 이번 소식이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지만, 자동차 산업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Vechain(VET)이나 IOTA(MIOTA)가 간접적으로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앞으로 전망이 어떻게 될까요?
[전문가]
스텔란티스의 이번 결정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딘 현실을 반영한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전환 속도에서 경쟁사들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내연기관 차량으로 얻는 단기 수익과 미래 전기차 시장 대비 전략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야 할 것입니다.
원본 기사 링크: https://techcrunch.com/2025/10/14/evs-take-a-backseat-in-stellantis-13b-u-s-investment-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