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니무브 시대, 요구불예금의 파란을 파헤치다! ##
진행자: 안녕하세요! 돈의 흐름을 읽고 투자의 맥을 짚는 IT 경제 토크쇼, 핀테크 인사이트입니다. 오늘은 우리 통장에 잠시 머물렀다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하는 돈, 바로 요구불예금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파헤쳐볼 텐데요. 그야말로 돈의 전쟁터가 된 금융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IT 경제 전문가 곽준영 에디터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에디터님, 반갑습니다!
곽준영 에디터: 네, 반갑습니다. 여러분의 돈이 과연 어디로 향할지, 어떤 기회를 만들지 함께 고민해보죠.
진행자: 에디터님, 기사를 보면 요구불예금 회전율이 역대급으로 치솟았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요구불예금이 대체 무엇이고, 회전율이 높다는 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곽준영 에디터: 아주 간단히 설명하면, 요구불예금은 우리가 은행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언제든 바로 찾을 수 있는 돈입니다. 보통예금이나 당좌예금 같은 것들이죠. 이율이 거의 없는 게 특징입니다. 회전율은 이 돈이 통장 안에 머무는 시간을 말하는데요, 회전율이 높다는 건 돈이 통장에 들어왔다가 곧바로 다른 곳으로 나간다는 뜻입니다. 마치 대기실에 잠깐 앉아있다가 본 게임으로 뛰어드는 선수들처럼 말이죠. 지금 시장에서 이 돈들이 맹렬히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와, 맹렬히 움직인다니! 왜 이렇게 갑자기 돈들이 바빠진 걸까요? 통장에 잠시 쉬지도 않고 말이죠.
곽준영 에디터: 주요 원인은 바로 낮은 금리 때문입니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은행 예금 금리는 사실상 0에 가깝습니다. 돈을 은행에 넣어두면 오히려 가치가 줄어드는 셈이죠. 그러니 돈들이 더 이상 은행이라는 안락한 대기실에 머물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높은 수익을 줄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서는 겁니다. 이게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머니무브 현상입니다. 기사에서도 0.1%포인트라도 더 주는 특판 상품이 나오면 반나절 만에 마감된다는 이야기가 있죠. 그만큼 돈들이 투자처를 찾아 얼마나 목말라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럼 이런 머니무브 현상이 우리 금융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또 투자자들은 어디에 주목해야 할까요? 먼저, 이 돈의 이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회사들의 주식 근황과 전망부터 짚어주시죠.
곽준영 에디터: 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은 단연 은행권입니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같은 5대 은행은 요구불예금 변동 폭이 한 달에 30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엄청난 변동성을 겪고 있습니다.
* 은행주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 근황 및 전망: 전통적인 예금 기반이 흔들리면서 은행들은 단기 특판 경쟁에 돌입하거나, 예대마진 외에 비이자 수익원 발굴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산관리(WM) 서비스 강화나 신기술 투자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예금 이탈로 인한 압박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전환과 다양한 금융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낼 것입니다. 주가는 당분간 금리 변동성과 금융 당국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은행들은 고민이 깊어지겠네요. 그럼 은행을 떠난 돈들은 어디로 향하는 건가요? 2차적으로 연결되는 회사들의 주식도 궁금합니다.
곽준영 에디터: 은행을 떠난 돈들은 결국 더 나은 수익을 찾아 움직이기 때문에, 이 돈을 받아 투자로 연결해주는 곳들이 수혜를 입습니다.
* 증권사 및 투자 플랫폼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
* 근황 및 전망: 머니무브의 직접적인 수혜주입니다. 투자 대기 자금이 늘고 증시 활황이 지속되면 주식 거래량이 증가하고, 이는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 증대로 이어집니다. 특히 모바일 기반의 간편 투자 플랫폼을 제공하는 카카오페이증권이나 토스증권 같은 핀테크 증권사들은 젊은 투자자들을 대거 유입시키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는 전반적인 시장 거래량과 신규 투자자 유입에 따라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 자산운용사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등):
* 근황 및 전망: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간접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집니다. 자산운용사들은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하며 수수료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특정 테마나 성장 동력에 집중하는 ETF 상품들이 인기를 끌며 관련 자산운용사들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 핀테크 기업 (카카오, 네이버, Square/Block, PayPal 등):
* 근황 및 전망: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기업들입니다. 송금, 결제, 소액 투자 등 다양한 금융 활동을 모바일 앱 하나로 가능하게 하면서 돈의 이동을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만듭니다.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는 간편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넘어 예적금, 대출, 보험, 투자까지 금융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플랫폼들은 머니무브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그 과정에서 수수료나 데이터 활용 등의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인 Square(현 Block)나 PayPal 역시 디지털 결제 및 금융 서비스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증권사나 핀테크 기업들이 정말 활기를 띠겠네요. 그렇다면 이런 머니무브가 주식 시장 외에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관련 있는 가상화폐도 소개해주세요.
곽준영 에디터: 물론입니다. 투자자들이 기존 금융권의 낮은 금리에 실망하면, 대안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눈을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크지만 잠재적 수익률도 높은 자산으로 여겨지죠.
* 비트코인 (BTC): 가상자산 시장의 대장주로, 안전자산의 성격과 투기자산의 성격을 동시에 지닙니다.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과 거시 경제 상황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이지만, 머니무브가 강해질 때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을 수 있습니다.
* 이더리움 (ETH): 비트코인 다음으로 큰 가상화폐로,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생태계의 핵심입니다. 디파이에서는 예금과 유사하게 자산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들이 많아, 낮은 은행 금리에 지친 자금들이 높은 수익률을 찾아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스테이블코인 (USDT, USDC 등): 미국 달러와 1대1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된 가상화폐입니다.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클 때 자금을 잠시 피난시키거나,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높은 이자 수익을 얻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머니무브가 활발해질수록 이러한 스테이블코인의 활용도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진행자: 가상화폐까지 연결될 수 있다니, 정말 돈이 갈 곳을 잃고 모든 곳을 탐색하는 느낌입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이런 머니무브 현상 속에서 국내외적으로 어떤 테마 주식들이 주목받을까요?
곽준영 에디터: 네, 돈이 수익률을 쫓아 움직인다면, 결국 성장성이 높은 곳으로 모이기 마련입니다.
* 국내 테마 주식:
*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 최근 가장 뜨거운 테마입니다. AI 기술 발전의 핵심인 고성능 반도체 기업들, 그리고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투자 자금을 유인합니다.
* 이차전지 및 전기차 관련주: 친환경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 여전히 성장 기대감이 높습니다. 신규 공장 증설, 기술 개발 등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때마다 자금이 몰릴 수 있습니다.
* 바이오/헬스케어: 고령화 사회의 가속화와 신약 개발 기대감으로 꾸준히 투자 수요가 있는 분야입니다.
* 해외 테마 주식:
* 글로벌 빅테크 기업 (FAANG, MAG7 등): AI,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 광고 등 혁신 기술을 선도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기업들은 투자자들이 언제나 선호하는 대상입니다. 높은 시장 지배력과 지속적인 혁신이 강점입니다. (예: Apple, Microsoft, Google, Amazon, Nvidia, Tesla, Meta Platforms)
* 재생에너지 및 클린 에너지 관련주: 전 세계적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트렌드와 맞물려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 우주 항공 및 방산: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와 기술 발전이 맞물려 새로운 투자 테마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정말 흥미로운 전망들이네요. 요구불예금의 회전율 상승이라는 작은 지표 하나가 이렇게 광범위한 머니무브와 다양한 투자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에디터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곽준영 에디터: 네, 투자자 여러분 모두 신중한 판단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하시길 바랍니다.
진행자: 네, 오늘 핀테크 인사이트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시간에도 더 유익한 IT 경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본 기사 링크: https://www.mk.co.kr/news/economy/11435275